리니지, 엔씨아이디(NCID) 1000억원대 계정 사기사건 NC 반응은?

게임이슈|2019. 2. 12. 17:56



nc소프트가 최대 1000억원대 사기 피해가 일어난 'NCID 사태‘에 대해 사실상 모른척을 하고 있습니다. 계정 거래 및 도용 사실을 담은 공식 커뮤니티 게시글이 삭제되고 있고, 회사측 역시 이를 방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엔씨아이디(이하 NCID)’는 엔씨소프트의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 계정의 제3자 구매 및 이용을 중계하는 서비스입니다.


국내법상 온라인 게임 계정은 제3자에게 매매 또는 양도할 수 없지만 NCID는 자체적으로 계약서를 제작, 이를 통해 6년간 계정 거래를 중개했는데요.


원 가입자(계정 판매자)가 자신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구매자의 계정을 무단 회수할 수 있는 점을 일종의 ‘약속어음’ 형태로 해결했습니다. 거래되는 캐릭터에 ‘근저당’을 잡은 후 계약이 이행되지 않으면 이를 회수하는 방식인데요.


그러나 최근 경영난이 심해지고, NCID를 운영하던 이 모 대표가 사업체를 정리하면서 문제가 일어났습니다.




엔씨아이디 1000억원대 대형 사기 사건 보러가기


현재 피해자는 3000여명에 달하는데요. 또 8000만원 이상의 피해를 주장하는 게이머가 등장하는 등 피해액이 1000억원에 달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사건에 대한 엔씨소프트의 반응인데요. 엔씨소프트 리니지 게시판에는 관련 글이 게시될 경우 즉각적으로 삭제를 해버립니다. 엔씨소프트가 해당 문제에 대해 미온적으로 대응하고, 법적 책임을 피하려 하고 있는 것이죠.


엔씨소프트는 최소 6년간 불법적인 계정 거래가 이어졌지만 이에 대한 제재는 이뤄지지 않았고, 오히려 이를 방관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엔씨소프트는 이용자간 계정의 거래,양도 등이 확인 될 경우 약관과 이용정책에 따라 계정을 이용제한 하고 있다고 말은 하는데요. 계정 거래나 아이템 거래 사이트들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지만 이 사이트에 대해서는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상태였죠.


온라인 게임의 특성상 현질(현금거래)이 없으면 게임의 몰입도나 관심도가 떨어지는 것이 사실인데요. 이를 알고 있기 때문에 관련 아이템 거래 사이트나 계정거래 사이트의 거래에 대해 적극 나서지 않는 것입니다.




그리고 불똥이 튈까봐 아예 모른척을 하고 있는 것인데요.


엔씨엔터테인먼트는 리니지 서비스 회사인 엔씨소프트와는 이름만 유사할뿐 아무런 관계가 없는 업체입니다. 계정거래 사이트의 경우 엔씨소프트와 관계가 없고, 이에 실태를 알아도 합법적인 선에서 이를 관리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인 것은 사실입니다.


NCID 사태는 관리 계정 수가 2000~3000개 이상으로 급증하고, ‘리니지 리마스터’의 출시가 임박해지면서 문제가 터져버렸는데요.


계정 판매자들이 업그레이드된 게임을 즐기기 위해 무단으로 계정을 회수하는 일이 잦아졌고, 이에 NCID측이 계정 구매자들에게 보상해야 할 금액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버렸습니다. 


자금난이 시작되자 NCID 이 모 대표는 자사가 관리중인 계정에 접속해 게임 아이템을 탈취하고, 이를 현금화 시키는 등의 사기 행각을 벌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전설의 사건이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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