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섬, 점프포스, 파크라이 뉴던, 레프트 얼라이브 후기 & 리뷰

게임리뷰|2019. 3. 6. 23:01


앤섬이 기대와 달리 부정적인 행보를 걷고 있습니다. 처음 ‘앤썸’ E3 트레일러 영상을 보며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한 사람들이 많았는데요.


[앤썸] 로딩과 버그, 이제 PS4 강제종료 이슈까지


‘앤썸’은 ‘드래곤 에이지’, ‘매스 이펙트’를 만든 RPG명가 바이오웨어 신작으로 많은 기대를 받은 게임입니다. 특히 초기 ‘매스 이펙트’ 시리즈를 기억하는 유저들은 비슷한 SF 세계관의 ‘앤썸’에 열광했는데요.


큰 맵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며 호쾌한 로봇 액션을 보여줄 것을 기대했고, RPG의 명가다운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즐거움을 상상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예상은 곧 실망으로 바뀌었는데요.


발매 전 진행됐던 데모 반응부터 냉담했습니다. 게임을 진행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버그가 있었는데요. 거기에 지나치게 잦은 로딩을 포함해 심각할 정도로 많은 단점을 보여줬습니다. 바이오웨어는 이런 불만들의 해결을 약속했고, 유저들은 정식 발매를 기다렸는데요.




그러나 22일, 정식 발매 이후에도 주요 버그와 잦은 로딩은 그대로였습니다. 심지어 캠페인 진행이 불가능한 버그까지 그대로 가진 채 정식 발매가 이루어졌고, 평가는 급락했죠.


여기에 발매 후 일주일 만에 대미지 버그로 보스를 권총으로 순식간에 잡는 유저가 생겼고, 전리품 확률 버그도 나타났습니다. 


심지어 최근에는 PS4 버전에서 게임 플레이 중 기기가 강제로 종료되는 이슈도 생겨나면서, 상황은 걷잡을 수 없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습니다. 지나치게 많은 로딩, 불편한 인터페이스, 짧고 매력 없는 스토리도 혹평을 낳고 있는데요.


‘앤썸’ PS4 버전 메타크리틱 점수는 5일 기준 56점이고, 유저 점수는 4.2점입니다. 유저들은 대체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게임성에 대해 실망을 나타냈고, PS4 강제 종료와 관련해서 PS4 기기의 고장을 야기할까 봐 두렵다고 느낍니다. 올해 최대 기대작 ‘앤썸’은 순식간에 올해 최악의 게임이 되고 있습니다.




[점프 포스] 인기 만화 캐릭터가 한곳에 모였지만 재미는 없다



‘점프 포스’는 주간 소년 점프 50주년 기념 타이틀인데요. 원피스, 드래곤볼, 나루토, 블리치, 헌터헌터 등 인기 만화 캐릭터들이 모두 융합되어 함께 싸우는 내용으로 게임과 만화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습니다.


그러나 ‘점프 포스’는 게임과 만화 팬 모두에게 실망스러운 게임이었는데요. 참전 캐릭터는 지나치게 원피스, 드래곤볼, 나루토에 치중되어 있었고, 참전 작품 수 역시 예상보다 적었구요. 


역사상 위대했던 만화들을 기념하고, 그 캐릭터들을 게임에서 만나기를 기대했던 팬들은 몇 개의 인기 만화에 치중된 캐릭터 출연에 실망했습니다.


게임 내부적인 문제도 많은데요. 다양한 그림체의 만화 캐릭터를 한 게임에서 표현하다 보니 모델링이 지나치게 어색해진 몇몇 캐릭터들이 생겼습니다. 




또한 대전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엉망인 밸런스가 문제로 떠올랐는데요. 몇 개 인기 캐릭터가 지나치게 강하게 설정되어서 사기 캐릭터가 될 정도라는 평입니다. 빈약한 스토리와 식상한 시스템, 쉽게 질리는 게임성도 질타를 받고 있죠.


‘점프 포스’ PS4 버전 메타크리틱 점수는 5일 기준 57점이고, 유저 점수는 4.6점입니다. 유저들은 이 게임을 겉보기에만 그럴듯한 게임이라고 평했는데요. 


화려한 비주얼과 다르게 지루한 게임이라고 하며 실망감을 나타냈고, 애니메이션 팬이라도 구입이 망설여진다는 반응입니다.


[파 크라이 뉴 던] DLC로 나왔어야 하는 게임



‘파 크라이 뉴 던’은 ‘파 크라이’ 시리즈 최신작으로, ‘파 크라이 5’ 엔딩 이후, 핵 전쟁으로 멸망한 미국을 배경으로 하는 게임입니다.


‘파 크라이’ 시리즈 특유의 서바이벌과 탐험 요소가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과 합쳐져서 색다른 재미를 줄 것으로 기대됐는데요. 또한 외전임에도 전작과 스토리의 연관성이 있기 때문에, ‘파 크라이 5’에서 부족했던 점을 채워줄 수 있는 게임이 될 것으로 보였습니다.


사실 ‘파 크라이 뉴 던’의 평가는 위의 두 게임처럼 참혹하지는 않은데요. ‘파 크라이’ 시리즈 본연의 재미를 그대로 가지고 있었고, 기본은 했다는 평입니다. 


하지만 유저들이 기대했던 새로운 환경이 주는 재미는 없었는데요. ‘파 크라이 5’ 지형과 건물을 그대로 가지고 와 재사용했을 뿐 아니라, ‘파 크라이’ 시리즈의 즐거움이었던 총기 커스터 마이징도 삭제했습니다.


대체적으로 ‘파 크라이 5’의 연장에서 몇몇 요소들만 바꾼 게임일 뿐, 볼륨도 부족하고, 새로운 콘텐츠도 없다는 평입니다.




특히 유저 평가가 유독 낮은 편인데, 이는 ‘파 크라이 뉴 던’이 ‘파 크라이 5’ DLC급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파 크라이 5’와 비슷한 한화 기준 4만 9,000원 패키지로 판매되고 있다는 점이 큰데요. 


만약 시즌 패스에 포함된 DLC였다면 유저 평가가 괜찮았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본편만큼의 가격을 받으면서도 딱 DLC 만큼의 콘텐츠만 보여준 터라 혹평을 받고 있죠.


‘파 크라이 뉴 던’ PS4 버전 메타크리틱 점수는 5일 기준 72점으로 확연히 낮은 점수는 아니지만, 유저 점수는 3.3점으로 아주 낮은 편입니다.


유저들은 이제 ‘파 크라이’ 시리즈가 매너리즘을 탈피할 새로운 방법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꼬집으며, ‘파 크라이 뉴 던’에 본편만큼의 돈을 지불한 것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레프트 얼라이브] 첫걸음부터 삐끗하는 레프트 얼라이브



‘레프트 얼라이브’는 스퀘어에닉스의 신작 서바이벌 액션 게임으로, ‘아머드 코어’ 프로듀서 나베시마 토시후미가 프로듀서로 참여하고, ‘메탈 기어’ 시리즈의 캐릭터 디자인을 담당했던 신카와 요지가 참여해서 유저들의 기대를 모았던 작품입니다.


전투 로봇과 다양한 아이템을 활용한 액션과 ‘메탈 기어’ 시리즈를 연상케 하는 잡입 액션이 기대를 불러일으켰구요. 또한 ‘프론트 미션’ 세계관 후속작이라는 점도 기존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그런 ‘레프트 얼라이브’가 일본에서 28일 발매된 후, 혹평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아마존 리뷰에서 유저들은 기대 이하의 그래픽 퀄리티이며, 모션과 조작성이 매끄럽지 못하다는 평가를 내렸는데요.




또한 지나치게 멍청한 AI 때문에 잡입의 의미가 없어졌고, 진행할수록 급격하게 어려워지는 난이도를 지적하며, 난이도 조절에 실패한 것 같다는 의견들이 올라오고 있는데요. 실제로 일본 아마존에서는 3일 만에 게임을 44% 할인 판매하며, 일찌감치 재고 처리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레프트 얼라이브’의 국내 정식 발매는 정해진 바 없지만 기대와 달리 발매 초기부터 여러 악평으로 삐걱대고 있어 벌써부터 기대감이 많이 떨어진 상태입니다.


‘앤썸’, ‘점프 포스’, ‘파 크라이 뉴 던’, ‘레프트 얼라이브’로 이어지는 기대작들의 실망스런 행보로 1분기 패키지 시장 분위기는 영 좋지 않은데요. 


하지만 아직 ‘데빌 메이 크라이 5’, ‘세키로’와 같은 기대작들이 1분기 마지막을 노리고 있는데요. 앞선 게임들은 액땜했다 치고, 남은 기대작들을 믿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