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전략 시뮬레이션의 정점 라이즈오브킹덤즈(라오킹) 리뷰

게임리뷰|2024. 11. 27. 17:29

 

라이즈 오브 킹덤즈, 줄여서 라오킹이라고 한다.
2018년 9월에 출시되었고, 2019년에 글로벌 출시되었다.

내가 라오킹을 한지 어언 6년째에 접어들었는데, 여전히 재미있게 즐기고 있는 중이다.

이 게임은 전략 시뮬레이션의 정점이라 할 수 있다.

다른 전략 시뮬레이션과는 달리 내 사령관들을 실시간으로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전투도 실시간으로 내가 컨트롤하면서 진행이 가능하다.

라오킹이 이런 실시간 전투를 유행시키긴 했지만 서버비가 굉장히 많이 드는 방식이라 어지간한 제작사는 아직도 흉내를 내기 힘든 방식이다.

라오킹을 시작하면 가장 먼저 문명이란 걸 선택하게 된다.
문명은 나름 개성 넘치고, 선택에 따라 유닛이나 특수 효과가 달라진다. 

신규 서버에서 시작하면 1차인데, 처음부터 무척 빡세다.
국왕맹이 되기위해 서로간에 서열정리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게임 시작부터 치열하게 전쟁 양상으로 흘러간다.
고작 시작한지 2일째부터 적 연맹에게 공격당할 수 있는 것이다.

어마어마하게 하드코어한 게임으로 느껴지는데, 사실 가면 갈수록 순한맛(?)으로 바뀐다.
서버 정리가 끝나고 2차, 3차로 넘어갈수록 서버는 단합되고 KvK 위주로 흘러가기 때문이다.

라오킹의 핵심 재미는 뭐니 뭐니 해도 연맹에 있다. 
처음에 혼자서 건물 짓고 자원 모으다가 어느 순간 느껴지게 된다. 

"아, 이거 혼자서 하는 게임이 아니구나." 라고 말이다.

연맹은 각 나라별로 모여있는 경우가 가장 많은데, 일단 언어와 공감대가 통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글로벌 게임이기 때문에 글로벌 연맹도 많다.

가장 빡센건 뭐니뭐니해도 한국 연맹이다.
참여도를 무척 중요하게 여겨서....전쟁 기간동안 참여하지 않으면 서버에서 쫒겨나기도 한다.

하드코어한 전쟁을 하고 싶다면 한국 서버로 가는게 좋고, 조금 널널하게 하고싶다면 글로벌 서버가 괜찮다.

전쟁때 혼자서 무쌍난무 찍는 게임이 아니라 연맹 전략을 통해 실제 전쟁같은 양상으로 흘러가기 때문에, 서버 선택이 정말 중요하다.
그래서 나한테 맞는 서버를 찾아다니기도 한다.

라오킹의 꽃은 KvK라고 불리는 서버간의 전쟁이다. 

KvK는 다른 서버의 왕국끼리 맞붙어 전쟁을 벌이는 대규모 이벤트로, 라오킹의 진정한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다. 

KvK가 시작되면 왕국 전체가 하나로 뭉쳐 적과 싸우게 되는데, 여기서 연맹 간의 협력과 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해진다. 
왕국 내 모든 연맹이 단합하여 목표를 이루기 위해 협력하고, 기지 점령, 성 채우기, 적군 견제 등 다양한 역할을 분담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전술적 전략뿐만 아니라 연맹원 간의 소통과 협력이 필수적이다.

KvK 전쟁은 자원을 쏟아붓고, 시간을 투자하며, 심지어 개인의 감정까지 투입하게 만드는 경험이다. 
전투가 한창 진행될 때는 24시간 쉬지 않고 전장 상황을 확인하고 지켜봐야 하는 경우도 있다. 

진정한 전투의 스릴과 연맹원들과의 공동 목표를 위해 힘을 모으는 과정은 라오킹에서만 느낄 수 있는 고유한 매력이다. 
한 번 제대로 승리를 맛본 사람이라면 그 성취감 때문에 KvK가 끝나고도 한동안 그 감흥에 젖어 있게 된다. 

이처럼 KvK는 단순한 전투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라오킹 전체의 흐름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그래픽은 준수한 편이다.
딱히 엄청난 고퀄리티 그래픽은 아니지만, 이 정도면 전략 게임으로서 충분히 시각적 만족감을 준다.

유닛들 움직임이나 전투 시의 이펙트도 나름대로 신경 쓴 느낌이 난다. 
특히나 연맹 전쟁 같은 큰 전투에서는 무수한 유닛들이 서로 맞붙는 장면이 꽤나 볼만하다.

그리고 타격감이 좋은 편이라 게임에 몰입하기 좋다.
특히 적이 나를 타켓팅할때 그 사운드는...예술이다.

단점으로는 자원 부족이다.
전쟁을 하기 위해서는 자원이 필요한데, 본캐릭으로 절대로 충당이 불가능하다.

부캐릭 4~5개는 끊임없이 돌려야 전쟁에서 자원 수급이 가능하다.
이렇게 해도 KvK 기간에 전쟁 풀참여가 힘들다.

또한 현질 요소도 강한 편이다.
대부분 게임을 무과금으로 즐기는 편인데, 나는 라오킹에 상당히 쓰는 편이다.

특히 30일 보석보급과 루체른 스크롤은 거의 인권 수준으로 필수 현질 요소이고, KvK에 진입하면 수정을 주는 패키지들을 현질해야 전투가 제대로 가능하다.

무과금도 가능하긴 하지만, 다소 힘든 부분이 있는 게임이다.

다소 하드한 게임성을 지니고 있지만, 그만큼 강렬한 체험을 할 수 있는 라이즈오브 킹덤즈 리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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