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형, 키우기 게임의 매력은?

게임이슈|2022. 9. 5. 16:45

 

PC게임, 콘솔이 주류를 이루다 모바일 시대가 되면서, 점차 게임은 간편하게 흘러가기 시작했습니다.

 

수동으로 하던 MMORPG들은 모바일에서 대부분 자동사냥은 기본으로 탑재를 하게 되었고, 많은 직장인들이 간편한 모바일 MMORPG로 대거 이동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모바일 MMORPG들도 점차 할 것이 많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일일퀘스트, PvP, 요일던전, 계단씩 탑 던전, 레이드, 전장, 도감작은 기본이고 자동전투를 지원하는데도 불구하고  하루에 3시간은 해야 겨우 다 할 수 있을 정도가 되어 버렸죠.

 

거기다가 업데이트가 될수록 컨텐츠는 많아지고, 이벤트 던전까지 열어 버립니다.

 

직업은 탱커, 전사, 궁수, 마법사, 암살자, 격투가, 힐러는 기본중의 기본이고, 마검사나 하이브리드 직업까지 캐릭터를 여러개 키운다고 하면 하루의 절반은 쏟아야 될 정도로 플레이타임이 늘어나게 됩니다.

 

그와중에 게임은 쏟아져 나오고 게임할 시간은 없으니 기절초풍할 노릇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는 더욱더 심해져 이제는 모바일게임이 PC클라이언트 구동이 기본 옵션이 되어 버렸고, MMORPG 하나 시작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에 돈까지 투자를 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여기서 현재 직장인들의 모습을 보자면...

 

사회에 진출한 직장인들이 맞닥트리는 현실은 결코 밝은 모습이 아니였습니다.
게임에서까지 온갖 숙제에 시달리고 싶지 않다는 욕구가 점점 늘어나기 시작한 것은 당연한 이치였죠.

 

그 와중에 방치형 게임은 점점 성장을 하기 시작합니다.

MMORPG처럼 시간을 적극적으로 투자하지 않았도 되며, 조작 또한 더욱더 간편합니다.

 

 

캐릭터를 여러명 키울 필요도 없습니다. 

한 캐릭터가 평타광역에 온갖 기술과 마법을 쓰고 인플레로 기하급수로 강해져, 조금만 키워도 치트캐릭터 수준이 되어 버립니다. 

 

당연히 간편함을 찾는 유저들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에도 문제점은 있었습니다.

게임 개발 난이도가 쉬운 나머지, 온갖 양산형 방치형 게임이 나오기 시작한 것입니다.

 

출시되면 광고제거+코스튬 구입만 해도 몇십만원은 깨지기 일쑤이며, 3~6개월 운영하다가 업데이트가 멈춰버리는 게임이 부지기수입니다.

 

이제는 방치형 게임도 다 비슷비슷해서 새로 나오는 게임을 깔아도 신선함은 없습니다.

 

아 이건 그때 해봤던 달토끼 키우기류 게임이네~아 이건 김봉식류 게임이네~

다 어디서 해본 뻔한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죠.

 

아예 공장장같은 모습으로 겉모습만 다른 방치형 게임을 잔뜩 양산해 3개월가량 운영후 또 만들고 또 만들고 하는 회사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저들은 방치형 게임이 출시되면 일단 반기고 플레이를 해 봅니다.

그리고 기꺼이 돈을 사용하고 플레이를 하죠.

 

이유가 뭘까요?

방치형 게임은 인플레가 대단하기 때문에 초반에 성장하는 맛이 대단히 좋습니다.

 

또 광고제거만 구매해도 대부분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방치형 게임은 조금만 오래해도 랭커가 되기도 쉽습니다.

 

현실에서는 아무리 노력해도 안되는 경우가 많은데, 방치형 게임은 그렇지 않죠.

 

하루 15분만 해도 5000위 안에는 금방 들 수 있는 게임들이 많습니다.

 

 

만약 방치형 게임에 100만원 이상 현질을 했다면?

모바일 MMORPG에서 100만원 현질은 간지러운 수준입니다.

 

그러나 방치형이나 키우기류 게임에서 100만원 현질은 100위안 랭커에 들기 충분한 금액입니다.

 

얼마전에 노스텔라에서 출시한 매직마스터 키우기.

글쓴이는 광고제거+코스튬으로 약 35,000원 가량 현질했습니다.

 

 

 

그런 글쓴이의 순위는 51위나 됩니다.

 

방치형이 아닌 MMORPG 게임에서 35,000원으로 이런 랭킹을 달성할 수 있었을까요?

어림도 없습니다.

 

과금을 좋아하지 않는 무과금, 소과금 유저들은 모바일 RPG에서는 완전한 밑바닥 생활을 오랫동안 합니다.

몇년간 플레이해 겨우 덱을 맞추거나 장비를 맞추고, 오랜 시간을 투자해 컨텐츠를 겨우겨우 따라가는 정도에 그칩니다.

 

그러나 그런 이들이 방치형 게임에서 랭커가 되는 느낌을 맛보고 나면 어떻게 될까요?

방치형 게임을 계속해서 플레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방치형 게임은 몇년이 아닌 한달만 해도 엄청난 인플레로 인해 게임을 제대로 즐기는 느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최근에는 먹튀형 운영이 아닌 제대로 된 운영을 하는 회사들이 점점 생겨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달토끼키우기, 사신키우기가 있고 EK게임즈의 구미호키우기도 업데이트를 무척 자주 하고 있습니다.

또한 SUPERBOX의 픽셀 판타지아도 꾸준히 업데이트를 아직까지는 하고 있는 상태죠.

 

사실 방치형 게임에 대형 업데이트는 그다지 필요하지 않습니다.

애초에 방치형 목적이 게임 피로도를 줄이는 목적으로 시작하거든요.

 

하지만 유저들은 서버만 유지하는 방치형 게임을 원하지 않습니다.

 

무언가 운영자가 활동하는 느낌을 주고, 조금씩이라도 업데이트를 꾸준히 해 주면 만족하는 유저들이 많이 존재합니다.

 

그래서 최근 방치형 게임을 만드는 회사들은 매우 조금씩 조금씩 무기 단계를 풀기도 하고, 레벨 확장을 천천히 하기도 하면서 게임이 계속 운영되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곳들이 많이 존재합니다.

 

게임에서까지 시간과 현금을 투자해 고된 노동을 하기 싫은 사람에게는 방치형, 키우기 게임을 하며 힐링을 해 보는 것을 추천드리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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